정관장의 독점 그리고 홍삼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도 가늘고 길게 살아보고자 애쓰는 여러분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건강기능식품 리뷰어 '세모'입니다.
[한국인의 소울 건식 '홍삼']
오늘은 한국인의 소울 건강식품인 '홍삼'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중 가장 많이 팔린 원료는 바로 '홍삼'입니다. 그만큼 익숙한 건강식품으로 다들 한번씩은 먹어보셨고, 지금도 많은 분들이 먹고 계신 건강식품 일텐데요. 신토불이라는 말처럼 우리 땅에서 난 우리 식품이 역시 한국인에게도 잘 맞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아닌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에게는 제일 잘맞는 건식으로 자주 먹고 있는, 최애 건식이기도 하고, 특히 겨울이나 환절기에는 꼬박꼬박 챙겨먹으며 건강관리를 하고 있답니다.
[홍삼은 역시 정관장인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홍삼업체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정관장' 일 것 입니다. 예전에는 홍삼, 인삼을 정부에서 판매를 직접 관리하였기 때문에 정관장의 정부 산하의 기관이었어요. 그래서 이름도 '한국 인삼 공사'인데요. 하지만, 2002년 완전 민영화하여서, 지금은 정부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기업'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인삼공사'라는 이름 때문에 공기업으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죠. 실제로 이런 영향으로 타 제품과 비해서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정관장'은 홍삼분야 1위 독점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되었답니다. 건강기능식품의 시장 중 홍삼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0% 입니다. 이 중 정관장은 약 7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할만큼 홍삼 시장을 독점한 기업입니다. 현재로써는 사실 정관장을 대체할 기업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을만큼 건식계의 공룡이 되어버렸죠. 사실 시장이라는 것이 독과점 비율이 높을 수록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몇개의 기업들이 어느정도의 적당한 경쟁관계에 놓여있어야 더 좋은 가격에 더 좋은 제품들을 생산하게 될 수 있을텐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씁쓸할 따름입니다.
[정관장 외에 대체제는 많다. 당신이 굳이 찾고 있지 않는 것일 뿐]
물론 정관장은 대기업인만큼 홍삼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노하우와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오랜시간동안 쌓아온 업력과 기술을 가진 좋은 기업임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인만큼 브랜딩을 위한 다양한 광고 집행, 마케팅 비용 등을 사용하고 있고, 이를 떠안는건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입니다. 제품이 그만큼 비싸질 수 밖에 없다는거죠. (뭐 그정도의 가격은 내겐 껌값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뭐 계속해서 정관장을 드셔도 좋습니다만...)
현재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 홍삼 업체들 또한 충분히 좋은 제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홍삼=정관장'이라는 소비자의 인식의 진입장벽을 넘는 것이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 사실 요즘은 과거와는 달리 대부분의 제품이 품질 자체는 어느정도 상향평준화를 이룬 것이 사실입니다. 예전에는 브랜드를 구입하는 이유는 '품질'때문이었다면, 현재는 단순한 우리의 '습관'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래 사오던 것이었으니까, 단순히 아무 근거 없이 '구관이 명관'이라고 생각하는거죠. 사실 원료만 보아도 '인삼'은 모두 국내에서 재배됩니다.(중국 및 미국에서 생산되는 것들도 있다고 하지만, 품질차이가 많이난다고 하죠.) 어떤 홍삼 회사에서도 원료는 모두 국내산을 사용합니다. 직접 농장을 함께 갖고 있는 기업들도 많으며, 재배계약을 맺는 경우도 많죠. 실제로 정관장은 일반 인삼 재배농가와 재배계약을 맺고 품질관리등을 통해서 사입, 매수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를 볼 때, 사실상 어떤 업체든지 인삼 원료 자체의 품질에 대한 부분은 사실 거의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많은 중소기업들에서도 잔류농약검사를 비롯한 다양한 검사들과 함께 GMP인증과 건강기능식품인증을 거쳐 충분히 믿을 수 있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품질에 대한 보증은 어느정도 마친상태인거죠.
하지만 시장점유율을 볼땐, 아직까지도 정관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와 믿음, 그 인식의 장벽은 그 어떤 업체도 뛰어넘기 어려워 보입니다.
[현명한 소비자가 더 많아졌으면]
저는 이런 시장의 흐름에 현명한 소비자라면 반기를 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삼'은 유효성분인 사포닌, 진세노사이드를 섭취하기 위함인데, 이 진세노사이드의 함량으로 보아도 정관장을 훌쩍 뛰어넘는 많은 업체들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우리는 사실 그런 성분들에 하나하나 관심을 기울이기 보다, '브랜드' '메이커'를 보고 고르는게 훨씬 쉬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을 살리고, 좋은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브랜드'가 아닌, '제품'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어떨까요? 시장 속에 숨은 좋은 제품들을 믿고 구매함으로 시장경제가 더 투명해지고, 우리는 더 좋은 품질의 좋은 가격의 제품을 구입하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컨텐츠에서는 홍삼을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 판매해온, PM이자 마케터로써 좋은 홍삼 제품을 고르는 똑똑한 방법에 대해서 다루어볼까 합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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