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1.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한 많은 온라인 채널에서 게으른 것이 아니라,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중 게으른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익히 들어 알고 있을 만큼 흔한 사실이 되었다. 나 또한 이런 게으른 완벽주의자 중 한 명인데, 나의 완벽주의적 성향을 알고는 최근에는 항상 완벽하게 무엇이든 해내려 하기보다는 일단은 일을 벌리고 보고, 무엇이든 대충이라도 하자 라는 마음으로 실행에 옮기려 하고 있다. 뭐 나름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게으름을 극복하는 건 여전히 쉬운일이 아니다.

이런 나에게 한 눈에 들어온 책이 있으니,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이라는 제목의 책이다. 딱 듣자마자 나를 위한 책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쉬운 내용과 공감가는 설명으로 빠르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이 책은 자꾸 무언가를 계속해서 미루는 성향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며, 그 미룸의 원인을 심리적 문제 요인에 따라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른 극복법도 소개하고 있으며, 상당히 참고할 만 하다. 그래서 내 스스로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요약해 보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되도록이면 책을 통해 스스로 극복하고 변화를 찾으려 하기 보다는 전문가를 만날 것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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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루는 이유

- 뇌는 단기적이고 즉각적인 만족감에 더 집중하다 보니, 어렵고 중요한 일을 미루게 된다.
- 뇌는 시간을 가늠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시간을 과소평가 혹은 과대평가하게 된다.
- 미뤘기 때문에 발생할 스트레스와 죄책감 그리고 기회를 놓친 실망감 등에 대한 강도를 합리화 및 과소평가한다.
- 자신의 감정을 회피하고자만 하여, 해야하는데 하기 싫은 일을 외면해버린다.

: 미루기는 감정의 문제이다. 과업을 미룸으로 불편한 감정을 피하며 얻는 안정감에는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 유사한 감정이 떠오를때 다시 과업을 미루게 될 확률이 높다. 또한 미루면서 얻게 되는 즉각적인 만족감을 뇌는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미루기를 멈추는 것은 아주 어렵다.

2. 미루게 되는 결과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 몸과 마음의 건강이 나빠진다 : 미루기는 미루지 않을 때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면역체계에 영향을 준다.
- 금전적 손해가 발생한다 : 연체료 발생, 지각으로 인한 택시비 등
- 결과물의 질이 떨어진다
- 인간관계를 망친다 : 미루기로 인한 무책임한 행동이 배우자와 가족, 동료들을 실망시킨다.

3. 심리적인 요인으로 알아본 미루는 이유

1) ADHD :
일 자체를 시작하지 못한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로도 알려진 ADHD의 경우에는 소소한 실수를 저지르고, 하던 일에서 벗어나 샛길로 새며, 물건을 잃어버리고, 기한을 맞추고 시간을 관리하는 일을 어려워 한다. 유혹이나 산만함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한다. 또는 건망증이나 정리 및 결단에 문제가 있거나, 수행하기 싫은 과업을 회피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2) 우울증 :
과업을 시작 할 에너지 자체가 부족해 일을 미룬다.

3) 불안장애 :
과업을 성공적으로 끝낸다는 두려움에서 기인한다.
이번에 성공하면 나중에 기대치가 더 높아질 텐데, 다음번에 이 기대를 어떻게 충족시키지? 라는 생각에 일단 미뤄놓고 적당한 상태의 안전 범위 안에 머무르기로 하는 것이다. 보통 극심한 부담감이나 성공이나 실수에 대한 걱정과 같은 두려움으로 미루게 된다.

4) 낮은 자존감, 낮은 자신감 :
자존감은 자신에 대해 긍정적 혹은 부정적 태도를 지녔는지, 자신을 좋게 생각하는지 나쁜게 생각하는지를 말한다.
자존감이 높다면 자신을 존중하고 스스로 가치 있다고 느끼지만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할 줄 안다.
자존감이 낮다면 자신의 약점에 집중하며 스스로가 가치 없다고 느낀다.
자존감과는 다르게 자신감은 내가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자신이 성공을 추구할 자격이 없거나, 과업을 완수할 능력이 없다는 믿음에서 미루기가 비롯된다.

5) 완벽주의 성향 :
자신에게 유난히 높은 기준을 세워 말도 안되는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실패하기 보다는, 미룬 결과 실패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이는 자신의 역량이 부족한 탓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한 탓이라고 변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6) 가면 증후군 :
가면증후군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 자신의 능력을 의심한다는 것이다. 본인은 충분히 객관적으로도 능력이 있는 사람이지만, 자신이 무능력한 사기꾼임이 드러날까봐 두려워하는 현상을 말한다.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고 다른 이들도 역시 자신을 의심한다고 믿기 때문에 이들의 미루기는 자신감 문제를 겪는 이들과 비슷한 양상을 띤다.

4. 두달이면 미루는 습관을 고칠 수 있다.

그러나 정말 열심히 꾸준히 매일 노력해야 한다. 전략을 시도하고 역경을 극복할 각오를, 고생하고 절망감을 느끼며 노력해야 한다. 정말 헌신적인 힘을 다 해 노력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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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장에서는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는 상세한 방법들을 정리해서 찾아오겠습니다!
2편도 함께 꼭 기대해주세요!